`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백전 노장'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5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위성미와 샷 대결을 벌이는 소렌스탐은 대회에 앞서 "위성미는 매우 인상적인 선수"라면서 "아주 명석한 플레이를 펼치는데다 볼도 멀리 날린다"고 평가했다. 소렌스탐은 "위성미는 아직 어리지만 나이를 훨씬 앞서가고 있다"면서 "미래 여자 골프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렌스탐은 그러나 "이번 대회는 매우 힘들 것"이라며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에 부담을 드러냈다. 역시 장타자인 로라 데이비스(영국)도 "위성미는 우리(LPGA)의 타이거 우즈다"라면서 "소렌스탐보다 더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위성미는 가능하다면 모든 대회에 초청돼도 될 것"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하와이에 있는 고등학교로 돌아가는 위성미는 우승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으면서도 한 차례의 우승보다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경험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위성미는 "단 한 차례 우승하고는 다시는 우승하지 못하는 선수는 되기 싫다"면서 "이번 시즌을 통해 점점 강해졌고 실력이 향상돼 앞으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데 필요한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위성미는 "학교로 돌아가 골프에서 당분간 떠나 있는 것도 나에게는 좋다"면서"다시 골프를 시작할 때는 더욱 정신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성미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며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두차례 '톱10'에 입상했다. (팜데저트 A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