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애틀랜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애스트로스와의 4차전에서 애덤 라로시의 동점 홈런과 J.D. 드류의 적시타에 힘입어6-5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와 휴스턴은 12일 오전 5시20분 장소를 애틀랜타 터너필드로 옮겨 마지막 5차전을 치르며 각각 재럿 라이트와 로이 오스월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애틀랜타는 2회 앤드류 존스의 적시타 등 집중 4안타로 휴스턴 선발 로저 클레멘스를 공략하며 2-0으로 앞섰다. 휴스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연속 2안타와 내야 땅볼로 이뤄진 1사 만루에서 클레멘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점을 따라붙은 휴스턴은 크레이그 비지오의 3점 홈런과 카를로스 벨트란, 제프 벡엘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휴스턴 선발 클레멘스는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5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아내승부는 휴스턴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클레멘스가 5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나자 상황이 뒤집어졌다. 애틀랜타는 6회 휴스턴이 투수를 채드 퀄스로 교체하자 치퍼 존스와 앤드류 존스의 안타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엮어 낸 후 라로시의 우월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애틀랜타는 2차전 선발 투수 마이크 햄턴을 7회에, 마무리 존 스몰츠를 8회에 투입하며 휴스턴 타선을 막아낸 후 9회 2사 2루에서 드류가 천금의 우전 안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 연장 11회 극적인 결승 홈런을 쳐낸 라파엘 퍼칼은 이날도 9회 2사후 몸맞는 공을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휴스턴은 9회말 벡웰과 랜스 버크먼의 연속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제프 켄트가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휴스턴은 지난 8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이어온 홈구장 연승 기록을 19연승으로 마감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ka12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