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 뛰는 조재진(23.시미즈 S펄스)이 2경기 연속 2골을 몰아치며 펄펄 날았다. 조재진은 2일 시즈오카에서 열린 주빌로 이와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7분 동점골, 후반 40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4호골과 5호골을 잇따라 기록한 조재진은 지난달 11일 히로시마 산프레체전에서 터진 정규리그 첫 골을 포함해 5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며 가파른 상승세를탔다. 지난달 4일 나비스코컵 8강전까지 포함하면 일본 진출 이후 6번째 골. 올림픽호 황태자로 활약한 조재진은 본프레레호 레바논 원정 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골 폭죽으로 씻어냈다. 조재진은 이와타 골게터 그라우의 후반 11분 선제골로 뒤지던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오타 게이스케의 크로스를 골지역에서 헤딩으로 받아넣어 동점골을 뽑아낸 뒤 종료 5분 전 이토 데루요시가 왼쪽에서 땅볼 패스를 깔아주자 문전에서 오른발로 네트를 갈라 역전골을 뿜어냈다. 조재진은 종료 1분을 남기고 기타지마 히데아키와 교체됐다. 한편 안정환(요코하마 마리노스)은 3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홈 경기에서 3경기연속골과 시즌 13호골에 도전하고 부상에서 회복한 같은 팀의 태극전사 맏형 유상철도 모처럼 그라운드에 나와 컨디션을 점검한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