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9·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7백만달러) 1라운드에서 대회 3연패를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우즈는 1일 새벽(한국시간) 아일랜드의 마운트줄리엣골프장(파72·7천2백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4번홀까지 4언더파를 기록,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새벽 0시30분 현재 우즈는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잠을 잘못 자는 바람에 등과 허리가 결리는 부상을 당해 라운드내내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퍼팅이 호조를 보이면서 선두권에 진입했다. 우즈는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8,9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후반들어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24·스페인)는 이날 완벽한 아이언샷을 과시하며 12번홀까지 6언더파로 16번홀을 마친 스티브 플레시(37·미국)등과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즈와 맞대결을 펼친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 퍼팅난조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4번홀까지 버디3개,보기 3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로 공동 48위에 머물러 있다. 허석호(31·이동수F&G)는 12번홀까지 2언더파로 10위권내에 진입했었으나 1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중위권으로 밀리고 말았다. 다행히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언더파 71타로 30위권이다. 어니 엘스(34·남아공)는 15번홀까지 2언더파를 치며 20위권에 진입했다. 양용은(32·카스코)은 3오버파 75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