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4년 시즌 신인왕을 확정했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시현은 27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신인왕 레이스 2위 송아리(18.빈폴골프)가 포인트를 추가하지못함에 따라 앞으로 남은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 결과에 상관없이 신인왕 포인트 1위를 굳혔다. 신인왕 포인트 757점으로 송아리(593점)에 164점이나 앞서 있는 안시현은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에서 포인트를 보태지 못하고 송아리가 우승해도 14점차로 신인왕을 타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LPGA 투어에서 98년 박세리(27.CJ), 99년 김미현(27.KTF), 그리고 2002년 한희원(26.휠라코리아)에 이어 4번째 신인왕이 배출하게 됐다. 이로써 안시현은 지난해 동갑내기 친구 김주미(20.하이마트)에게 한국여자프로골프 신인왕을 내준 아쉬움을 갚게 됐다. 안시현은 미국 진출 첫해인 올해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2차례를 비롯해 '톱10'에 6차례 입상하면서 상금랭킹 14위(51만9천643달러)를 달린데다 신인왕까지 차지,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 한편 안시현은 다음달 1일부터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골프장에서 열리는 삼성PAVV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국내 무대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