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으로 아테네 올림픽 체조 개인종합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놓친 양태영(24)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스포츠 중재재판소(CAS)심리를 하루 앞둔 26일 전문 변호인팀과 만나 본격적인 심리 준비에 들어갔다. 양태영은 당시 현장에서 최초로 판정 의혹을 제기했던 김동민 한체대 교수, 공식 이의를 제기했던 윤창선, 이주형 대표팀 코치, 이보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정기영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국제부장 등과 함께 24일 밤 제네바에 도착했었다. 양태영과 일행은 24일 숙소인 제네바 시내의 제이드 마노텔에 여장을 푼 뒤 25일 하루 동안은 신박제 당시 아네테 올림픽 한국 선수단 단장과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김&장의 김영 변호사의 합류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양태영 일행은 26일 오전 10시부터 레망 호수변의 힐튼 호텔에서 김&장의 김영변호사, 홍콩과 영국의 변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의 심리를 벌이며 법률적 공방에 대비하고 있다. 일행 들은 27일 아침 심리가 열리는 로잔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CAS 심리는 27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로잔의 호텔 보리바주팔라스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심리의 피고는 오심의 주체인 국제체조연맹(FIG)이며미국의 폴 햄, 미국올림픽 위원회(USOC)의 법률팀은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양태영 대신에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폴 햄 선수와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도 금메달을 지키기 위해 6명의 변호인단을 구성, 심리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심리의 변호사 선임비용은 KOC와 USOC가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국 국가올림픽위원회의 대항전 성격이 짙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