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과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00만달러)에서한국 돌풍을 이어갔다.


김초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오번의 릿지골프장(파71.6천2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선두 줄리 잉스터(미국)에 1타차 단독 2위에 나섰다.


또 한희원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김초롱에 1타 뒤진 채 카리 웹(호주) 등5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지난 주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이어 2연속 우승 가능성을높였다.


전날 7언더파를 치는 놀라운 샷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초롱은 이날 13번홀까지 답답한 파 행진을 벌이다 14번홀(파3)에서는 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밀려나는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초롱은 그러나 마지막 4개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는 막판 뒷심을 발휘해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뒤 김초롱은 "오늘 드라이브샷을 아주 잘 쳤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드라이브샷으로 거의 매번 페어웨이를 맞히고도 계속 2퍼트를 쳤다"며 퍼트부진을 아쉬워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한희원도 후반 들어 샷 감각을 되찾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추가해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쳤다.


김미현은 이틀 연속 2타씩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선두권 진입을 사정권에 뒀다.


LPGA 투어 통산 30승을 자랑하는 노장 잉스터는 이날 보기 2개를 범하기는 했지만 7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5언더파 66타를 쳐 단숨에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전날 4오버파 75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던 송아리(18.빈폴골프)는 2라운드에서도 버디 3개에 그치고 보기를 5개나 저질러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