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제12회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 첫날인 18일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당초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렸으나 결선에서 아깝게 탈락,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금메달 16, 은메달 10, 동메달 9개로 대회종합 12위를 차지한다는 당초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르코폴로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사격여자 10m에 출전한 허명숙(48) 선수는 총점 489.3점으로, 493점을 얻은 독일의 슈메르문트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4연패를 노렸던 김임연(37) 선수는 485.5점에 그쳐 6위에 머무르는 부진을 보였다. 또 남자 10m공기권총에 출전했던 이희정(36) 선수는 5위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고, 최종인(54) 선수는 예선 탈락했다. 이밖에 시각축구 조별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은 강호 브라질에 3 대 0으로 완패했다. 한국 선수단은 19일 남자 10m 공기소총의 정진완(38) 선수를 비롯, 유도와 육상, 수영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테네=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