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사상 처음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은반의요정' 김연아(14.도장중 2년)가 2004-200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시리즈4차대회 첫 날 중간순위 4위를 달렸다. 김연아는 17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38.87점을 얻어 다케다 나나(일본, 49.35점), 제시카 더브(캐나다, 49.23점), 올가 나이데노바(러시아, 44.46점)에 이어 4위에 그쳤다. 김연아는 그러나 1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 종합성적 5위안에만 포함되면 오는 12월2일부터 5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주니어 최강자를 가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할 수 있다. 김연아는 앞서 지난 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주니어그랑프리시리즈 2차대회에서 한국 피겨 사상 성인과 주니어대회를 포함해 처음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