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안정환(요코하마 마리노스)과 조재진(시미즈 S펄스)이 연속경기 골사냥에 나선다. 안정환은 18일 오후 3시 열리는 히로시마 산프레체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올시즌 J리그 11호골에 도전한다. 지난 11일 주빌로 이와타와의 경기에서 27일만에 골맛을 본 안정환은 이날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 골 감각을 정상 궤도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동료 유상철이 부상으로 출전하기 어려울 전망이어서 후반기 들어 4위(3승1패)로 밀린 팀으로서는 안정환의 해결사 능력이 절실하다. 또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2차예선 베트남전에서 부진했던 일부 해외파 공격수를 다음달 레바논전에는 부르지않을 수도 있음을 최근 암시한 터라 안정환의 어깨가 무겁다. 올림픽호 황태자 조재진도 같은 날 오후 2시 열리는 오이타 트리니타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 조재진은 지난 4일 J리그 나비스코컵 8강 도쿄 베르디전에서 데뷔골, 11일 히로시마와의 J리그 후반기 경기에서 선제골을 각각 몰아넣으며 일본 진출 이후 부쩍 높아진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베트남전에서 본프레레 감독의 외면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조재진이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되기 위해서는 일단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한편 유럽파 태극전사들은 이날 밤 11시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의 설기현(울버햄프턴)을 시작으로 19일에는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 에인트호벤), 송종국(페예노르트),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연달아 소속팀의 자국리그 경기에 출장한다. ◆주말 해외파 축구선수 경기 일정 ◇18일 ▲J리그= 시미즈-오이타(14시), 요코하마-히로시마(15시) ▲잉글랜드= 울버햄프턴-플라이마우스(23시) ◇19일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NEC(1시30분), 페예노르트-FC 위트레흐트(19시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사르브루켄(22시)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