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팬의 80% 이상이 2006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 이상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축구팬들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안정환을 꼽았고 지난 6월 축구 국가대표사령탑에 오른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맡은 소임을 잘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갤럽이 13일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63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3.9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6%가 2006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8강 이상의 성적을 예상한 축구팬은 32%로 가장 높았고 16강진출은 30%, 4강 진출도 15.5%를 기록했으며 소수이긴 하지만 한국의 우승을 점친 비율도 3.5%에 달했다. 축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는 `테리우스' 안정환(요코하마)이 35.4%로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고, 네덜란드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지성(19.9%.에인트호벤)과아시안컵에서 4골을 넣으며 부활을 선언한 이동국(14.1%.광주)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6월 국내 프로축구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던 `진공청소기' 김남일(29만9천521표.전남)은 11.5%를 기록해 차두리(13.9%.프랑크푸르트)에이어 5위를 올랐다. 지난 6월부터 한국축구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본프레레 감독에 대해서는 맡은소임을 "잘 할것"이라고 전망한 축구팬이 66.1%에 달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잘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대답한 사람은 8.5%에 지나지 않았고, 25.5%는 좀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