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29.요코하마)이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www.iffhs.de)이 선정하는 '올해의 골게터' 부문에서 10위에 올랐다. IFFH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정환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A매치 및 대륙별클럽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며 '올해의 골게터'부문 10위에 올랐다. 지난 2월 오만과의 친선전에서 올해 첫 A매치 득점을 기록한 안정환은 2006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및 아시안컵 등에서 5골을 터트렸다. 안정환은 또 소속팀인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4골을 성공시키며 올들어 국제대회에서만 모두 9골을 기록중이다. 최근 프랑스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아트사커'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은 지난 8월까지 7골을 터트려 안정환보다 순위에서 크게 밀리는 공동26위에 머물렀다. 1위는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8골을 터뜨려 '제2의 마라도나'로 떠오른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알베르토 테베스(보카주니어스.13골)가 차지했다. 아시아국가에서는 11골을 기록한 이란의 '백전노장' 알리 다에이(피루지FC)가 2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다. IFFHS가 선정하는 '올해의 골게터'는 올해초부터 시작된 각국의 A매치와 올림픽경기는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 및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대륙별클럽컵에 출전해 기록한 골의 누적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한편 '올해의 골게터' 순위와 함께 발표된 '국제클럽랭킹 350위'(2003년9월~2004년8월 기준)'에는 국내 K리그 구단중 전북 현대(147위)와 성남 일화(262위)만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