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32
수정2006.04.02 09:34
'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이 대타로 출장해1득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1일(한국시간)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3회 초 마무리 투수 에릭 가니에 대신타석에 들어서 고의 볼넷으로 진루한 후 홈을 밟았다.
최희섭은 이로써 시즌 득점을 53개로 늘렸고, 타율은 0.257을 유지했다.
좌완 랜디 존슨(40)이 상대 선발로 나옴에 따라 선발에서 제외된 최희섭은 1-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연장 13회 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와 애리조나 4번째투수인 우완 브라이언 브루니에게 고의사구를 골라 1루에 걸어나갔다.
최희섭은 후속 타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스티브 핀리의 좌중간깊숙한 싹쓸이 2루타로 홈을 밟아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핀리의 3타점 적시타에 힙입어 애리조나를 4-1로 누르고 연장 13회까지 이어진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애리조나 선발 존슨은 8이닝 동안 삼진 무려 1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으로1점만을 내주는 눈부신 피칭을 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제프 위버 역시 8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없이 삼진 9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의 존슨에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놨고, '특급마무리' 가니에는 11회 등판,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