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땅'에서 펼쳐진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했던 한국선수단 1진이 영광과 좌절을 뒤로 한 채 귀국했다.


<< 사진 설명 : 유승민선수가 26일 귀국,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유승민(삼성생명)과 이원희(한국마사회) 등 이미 경기를 마친 유도, 탁구, 배드민턴, 체조, 사격, 수영, 역도, 펜싱 등 15개 종목 선수 및 코치 139명은 26일 오전11시30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2시간여 늦게 도착한 한국 선수단은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의 환영속에 간단한 해단식을 가진 뒤 해산했다.


특히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16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유승민과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원희,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김동문과하태권(이상 삼성전기) 등은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뺏긴 양태영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아테네에 잔류해 이날 귀국하지 않았다.


대회 막판까지 아테네에서 경기를 치르는 레슬링과 태권도를 포함해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양궁 선수단 등은 폐막식에 참가한 뒤 31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탁구의 유승민과 이은실은 이날 공항 행사를 마친 뒤 소속 회사인 삼성생명 본사로 곧장 이동해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