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모(밀양시청)가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손승모(7번시드)는 21일(한국시간)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타우픽 히다야트(랭킹 13위)를 맞아 분전했으나 0-2(8-15 7-15)로 패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이래 처음 4강진출을 달성한데 이어 결승까지 다다른 손승모는 그러나 여러차례의 고비를 넘지못하며 고전했다.


이날 손승모는 1세트들어 완급을 조절하는 플레이로 7-0까지 앞서 나갔으나 히다야트의 노련한 연타와 빨랫줄 스매시에 압도당하며 연거푸 14점을 내준 끝에 8-15로 무너졌다.


손승모는 2세트 들어서도 서비스게임에서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는 등 히타야트의 노련미를 넘기에는 힘이 부쳤다.


앞서 벌어진 여자복식 3-4위전에서는 라경민(대교눈높이)-이경원(삼성전기)이자오팅팅-웨이일리(중국)조에 2-1로 역전승,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메달 1개, 남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은,동메달 1개씩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여자복식 1,2위는 중국의 양웨이-장지웬, 후앙수이-가오링조가 나눠가졌다.


◇21일 전적


▲배드민턴

△남자단식


1.타우픽 히다야트(인도네시아)

2.손승모(한국)

3.소니 드위 쿤조로(인도네시아)


△여자복식


1.양웨이-장지웬(중국)

2.후앙수이-가오링(중국)

3.라경민-이경원(한국)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