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29.미국)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조사 결과에 반발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했다. 몽고메리측 변호인은 29일(한국시간) "USADA의 판단을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고공정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스위스에 있는 CAS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약물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몽고메리가 아테네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소송을 제기해 재판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CAS의 판결이 내려지면 곧바로 몽고메리의 징계여부가 결정된다. USADA는 몽고메리가 스테로이드계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결론을 내고 선수 자격 영구 박탈 등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입장이며, 아내인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28.미국)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