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복싱국가대표팀이 다음달 고지대 훈련을 실시하며 막판 담금질에 나선다. 태릉선수촌에서 소집훈련 중인 복싱대표팀은 내달 10일 태백분촌(해발1천360m)으로 옮겨 24일까지 2주일동안 산악훈련 및 파워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 강화에 나설계획이다. 오인석 복싱대표팀 감독은 이번 고지대 훈련에서 험준한 산악 등반으로 대표선수들의 하체를 단련시키고 웨이트트레이닝의 일종인 `서키트 트레이닝'을 통해 상체근육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또 이 기간에 복싱 유망주 30명을 태백분촌에 스파링 파트너로 불러들여 1주일에 2차례 정도 평가전을 실시, 대표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아테네올림픽 7체급에 출전 예정인 한국은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타이탄게임에서 김기석(51㎏급이하.서울시청)과 조석환(57㎏급이하.국군체육부대)이 금메달을 따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 감독은 "타이탄게임을 통해 한국이 남미선수보다 체력이 좋다는 평가를 들었다"며 "태백분촌 훈련으로 보다 강인한 체력을 연마해 아테네에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