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40.LG닥스)이 2004제이유그룹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5천만원)에서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렸다. 신용진은 18일 경기도 용인 프라자골프장 라이언코스(파71. 6천34m)에서 열린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1타차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3년만에 정상을 차지했던 박노석(37.P&Tel)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의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또 김대섭(23.SK텔레콤)과 김종명(28.KT)이 13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전날 1오버파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던 김대섭은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신용진의 그린 적중률은 94.4%를 기록, 고감도 아이언샷이 이틀째 빛을 발했다. 특히 10번홀에서 출발한 신용진은 15번홀(파4.345m)에서 3번 페어웨이 우드로티샷을 한뒤 80m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이 그린에 맞고 1m를 굴러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용진은 "아이언샷과 퍼팅 감각이 대체로 좋았다"면서 "이번에 기회가 온 만큼반드시 우승을 거둬, 작년에 상금왕을 차지하고도 정규 투어대회 우승이 없었던 아쉬움을 달래겠다"고 말했다. 또 김종명은 13번홀(파3, 159m)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핀 앞쪽 4m 지점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컵으로 굴러들어 가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전날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오태근(29.애시워스)은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1오버파를 기록, 중간 합계 15오버파 157타로 컷오프 됐고 `시니어 최강' 최윤수(56.던롭 스릭슨)와 이번 대회 최연장자인 한장상(64)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용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