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월드컵 준결승에서 격돌했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다시 만난다. 1차전에서 다잡은 대어를 놓쳤던 잉글랜드도 스위스를 상대로 첫승 사냥에 나선다. ◆프랑스-크로아티아(오전 3시45분.레이리아 마갈랑이스페소아스타디움)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개막전에서 승리한 기세를 몰아 첫 경기 무승부에 그친 크로아티아를 제물로 조 선두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B조 최대의 고비였던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장식해 선수단이 자신감에 차 있는 데다, 2골을 책임진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 등 간판선수들의 몸상태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반면 지난 98년 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1-2로 무릎을 꿇었던 크로아티아는 당시의 복수에 집착하기보다는 8강 진출자격인 조 2위 확보를 염두에 두고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다음 경기인 잉글랜드전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크로아티아의 오토 바리치 감독은 이에 따라 프랑스전에서는 핵심 선수들을 제외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잉글랜드-스위스(오전 1시.코임브라 시다데데코임브라스타디움) 개막전 패배로 벼랑으로 몰린 잉글랜드로서는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다. 잉글랜드는 그러나 미드필더 니키 버트가 무릎부상으로 아예 이번 대회를 접게 된 데다 폴 스콜스도 아직 발목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등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불안하다. FIFA 랭킹 47위 스위스는 B조 최약체로 분류되고 있지만 크로아티아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 5분 요한 포겔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무승부를 이끌어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