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의 신.구 축구황제 펠레(63)와 호나우두(28.레알 마드리드)가 14일(한국시간) 브라질에 도착한 아테네올림픽 성화를 들고봉송 릴레이를 펼쳤다. 펠레와 호나우두를 비롯해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지코, 테니스 스타 구스타보 쿠에르텐 등 브라질이 자랑하는 스포츠 스타 124명은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아우 공군기지에 도착한 성화를 들고 49㎞ 구간을 이어 달렸다. 펠레는 "브라질에서 처음 성화를 봉송하는 영광을 안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 내 축구인생에서 한가지 후회는 16살에 프로가 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던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호나우두는 마라카나스타디움에 운집한 팬 수천명의 환호를 받으며 성화를 들고뛰었다. 지난 7일 서울에서 봉송 릴레이를 펼쳤던 아테네올림픽 성화는 다음달 8일까지27개국 33개 도시에서 총 연장 7만8천㎞에 걸쳐 봉송된다. (리우데자네이루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