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상 기록 프로젝트 2라운드.' 올들어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 이벤트로 아테네올림픽 최종 선발전을 겸한 제58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가 9일부터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이틀간 열린다.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대표 선수 17명 가운데 전지훈련 중인 남녀 마라톤 6명을 제외한 11명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아시아의 스프린터' 장재근 대표팀 코치와 일본인 `기록 도우미' 미야카와 지아키(도카이대 교수) 상비군코치가 벌이는 기록 경쟁 리턴매치. 장재근 캠프의 간판 강태석(안양시청.10초48), 신예 조영욱(한체대.10초70), 임일환(동아대.10초68)과 미야카와 캠프의 차세대 기수 전덕형(충남대.10초62)은 9일달구벌 트랙에서 맞불을 놓는다.

첫 대결을 벌인 지난 4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강태석이 10초63으로 전덕형(10초65)에 100분의 2초 앞섰으나 당시에는 서로 다른 레인에서 뛰었고 같은 레인에서레이스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체를 완전히 숙인 채 스타트를 끊고 120m까지 전력 질주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미야카와 캠프와 레이스의 리듬을 살리는 주법을 중시하는 장재근 캠프 모두 25년 전 작성된 서말구의 해묵은 한국기록(10초34) 경신에 승부수를 띄웠다.

세계 정상급에 근접해 육상 사상 첫 올림픽 결선 진출을 노리는 남녀 창던지기의 박재명(태백시청.83m99)과 장정연(익산시청.60m92)도 동반 출전해 다시 한번새 기록에 도전한다.

올림픽 A기준기록(60m50)을 훌쩍 넘어선 장정연은 65m까지 비거리를 늘릴 경우 메달권도 욕심내볼만 하고 지난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올 시즌 세계 3위의기록을 낸 박재명도 아테네를 향해 희망의 창을 던지고 있다.

이밖에 지난 99년 은퇴한 뒤 개인사업을 하다 다시 대표팀 코치로 복귀한 중장거리 스타 이진일이 조련하고 있는 남자 800m의 이재훈(고양시청)은 18번째 아테네올림픽 티켓에 도전하고 경보 남녀 대표선수들도 20㎞ 레이스로 트랙을 달군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