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해외봉송에 나선 2004아테네올림픽 성화가 4년전 올림픽이 열렸던 호주 대륙에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3월25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됐던 성화는 4일 오전 전용기인 `제우스'를 타고 시드니에 도착, 세계적인 명소인 오페라하우스에서 시드니올림픽 여자육상400m 금메달리스트인 캐시 프리먼에 의해 봉송이 시작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그리스계 출신의 여학생들이 신화속의 여신 복장으로 등장했으며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의 전통춤도 곁들여져 양국의 고대 문화가 재현되기도 했다. 성화는 시드니 올림픽파크 등에서 봉송행사를 마친 뒤 5일 56년 올림픽이 열렸던 멜버른을 돌게 되며 6일 일본 도쿄를 거쳐 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