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 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완 에이스 케니 로저스(39)가 동료 박찬호(31)가 부상으로 빠진 마운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로저스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스카이돔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 5⅓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남발하는 제구력 난조에도삼진 2개를 곁들이며 6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팀이 4-2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로저스는 시즌 8승(2패)째를 올려 다승 부문에서 같은 아메리칸리그의제러드 워시번(애너하임 에인절스)과 내셔널리그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애스트로스) 등 7승 그룹을 따돌리고 리그 다승 1위로 나섰다. 1회초 볼넷 3개로 자초한 2사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무사히 넘긴 로저스는 2-0으로 앞선 5회에도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사 만루에서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병살로 처리하는 위기 관리능력을 보였다. 로저스는 3-0으로 달아난 6회 1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알만자와 교체됐으나 알만자가 볼넷 밀어내기로 1점을 내주면서 실점이 기록됐다. 텍사스는 3-2에서 8회 1점을 보태 2점차 승리를 거두고 4연패 사슬을 끊어 서부지구 선두 애너하임을 2.5게임차 2위를 유지했다. (토론토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