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 3-4위전에 한국을 꺾었던 터키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2차례 A매치(6.2 서울, 6.5 대구)를 위해 29일 입국, 담금질에돌입했다. 2004유럽축구선수권 본선 좌절의 책임을 지고 경질된 셰놀 귀네슈 감독의 뒤를이어 '투르크전사'들을 지휘하고 있는 에르순 야날 감독의 터키대표팀은 이날 새벽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숙소인 그랜드힐튼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한국전 출전 멤버 28명 중 일디라이 바슈튀르크(바이엘 레버쿠젠)는 독일에서따로 출발, 오후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수 중에는 골키퍼 뤼슈틔 레치베르(바로셀로나)와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전) 가입을 목전에 둔 뷜렌트 코르크마즈(갈라타사라이), 엠레 벨로졸루(인터 밀란), 하칸 슈퀴르(갈라타라사이) 등 월드컵 한국과의 3-4위전 선발 멤버들이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이천수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골잡이 니하트 카베시도 전력에 가세, 한국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는 오전에는 휴식을 취한 뒤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몸 만들기에 나섰다. 터키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앞서 호주에서 열린 호주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각각 1-0, 3-1 승리를 거뒀었다. 한편 박성화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오는 31일 정오 파주 NFC에서 소집돼 훈련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