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을 향한 첫 단추를 꿰는 것입니다." 김현석(37) 울산 현대 코치가 지도자 연수를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난다. 김 코치는 31일 독일로 떠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 베르더 브레멘에서 약 1년 2개월 동안 지도자 연수 과정을 밟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프로축구 올스타전을 끝으로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뒤 울산에서 코치생활을 하고 있는 김 코치는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만큼 하루 빨리 기초를 확실히다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유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통산 110골을 기록, 현재 프로축구 최다골 타이틀을 갖고 있는 김 코치는 지난 2001년에는 전인미답의 50-50클럽(50골.50도움)을 개설하는 등 한국프로축구의 한 시대를 주름잡았다. 지난 90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김 코치는 통산 371경기에 출전, 지난달 신태용(성남)이 최다 출장 기록을 갈아치울 때까지 최고의 철인으로 통했고 폭발적인 몸놀림과 정교한 발재간까지 겸비해 '가물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00년에는 일본 프로축구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뛰면서 16골을 터뜨려 득점랭킹 6위에 오르며 해외 무대에서도 기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꿈인 것으로 알려진 김 코치는 "아직 털어놓기 힘든 큰 포부가 있다"며 "이제 첫 발을 내디디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