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11경기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최희섭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를기록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13일 휴스턴전 이후 11경기 연속으로 출루했고 타율도 종전 0.239에서 0.241로 조금 좋아졌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 1사 1루에서 처음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볼 3개를 골라내고 파울은 5개를 걷어낸 뒤 상대 선발 폴 윌슨의 가운데로 쏠린 9번째공을 통타,배트가 부러지면서 우익수쪽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알렉스 곤살레스와 라몬 카스트로가 각각 내야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최희섭은 4회와 7회에는 모두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고 팀이 2-5로 따라붙은 8회 2사 2루 상황에서 한 번 더 타석에 설 기회가 있었지만 투수가 좌완인 마이크 매튜스로 교체되자 플로리다는 최희섭 대신 대미온 이즐리를 타석에 세웠다. 한편 플로리다는 이날 1-1로 맞선 6회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3점 짜리 결승홈런을 내줘 2-5로 패했다. 그리피는 이 홈런으로 개인통산 492호를 기록, 프레드 맥그리프(491개.탬파베이)를 제치고 역대 통산 홈런 랭킹 21위로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