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랭킹 4위의 강호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아테네올림픽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1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배구 최종 예선에서 이탈리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파죽의 4연승으로 단독 1위를 달렸다. 8개팀이 풀리그를 벌이는 이번 예선에서 세 경기를 남긴 한국은 상대가 약체 나이지리아(세계 랭킹 38위) 푸에르토리코(17위) 등이어서 아시아 1위와 전체 3위까지 4개팀에 주어지는 아테네행 티켓을 사실상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