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5일 아테네교외 경찰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는 국내 극좌파의 소행이며 올림픽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그리스 당국의 거듭된 설명에도 불구, 세계 각국에서 안전문제에 대한우려와 자체 무장 경비병력 파견론이 제기되는 등 올림픽 안전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요고스 불가라키스 그리스 공공질서장관은 6일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문제의폭탄테러는 대규모 공격능력이 없는 국내, 극좌 집단의 소행임이 명백하다"면서 "아테네올림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미국방문에 나선 불가라키스 장관은 워싱턴에서 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과만나 하계올림픽의 안전문제에 대해 집중 협의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조지 테닛 CIA 국장,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의회에서 "그리스 당국이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올림픽 게임은 예정대로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현재의 견해"라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역시 파리 스포츠센터의 한 기념식에 참석, 그리스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한뒤 "전세계가 경계하고 그리스 당국과 협력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등지에서는 9.11 테러 이후 첫 하계올림픽인아테네올림픽의 안전문제를 우려하면서 자체 경비병력이나 무장 안전요원들을 파견하려는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 고든 스미스 미 상원의원은 "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우려,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지에 대한 견해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가 파장을 우려한듯 수시간후 "미국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내 일각에서도 자국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자체 경비병력을 보내는 방안을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어떤 무장 외국병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리스 당국의 반발을 샀다. 프랑스와 호주 관리들도 자국팀을 보호하기 위한 무장 경비병의 파견까지 포함,올림픽 경비계획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이런 계획은 올림픽 조직위측의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일련의 암살활동으로 벌여온 테러조직 `11월17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는 등 올림픽에 대비, 대테러활동을 벌여온 그리스 당국은 5만여 경비병력을 투입, 안전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문제의 폭탄테러가 비록 올림픽 100일전에 발생했지만 올릭픽 경기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 보안 전문가는 "올림픽 개막 100일전에 발생한 테러는 징조가 좋지 않다"고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워싱턴.아테네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