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오는 8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모두 15명의 선수를 파견하게 됐다.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은 2일(한국시간) 각 종목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에 출전하는 30개국 172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IBF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전 종목에서 12개 엔트리에 15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 세계 최강인 중국(13엔트리.18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선수를 참가시키게 됐다. 종목별로는 남자 단식에서 이현일(김천시청), 손승모(밀양시청), 박태상(삼성전기)이 출전권을 획득했고 여자단식은 전재연(한체대)과 서윤희(삼성전기)가 출전한다. 남자복식은 김동문-하태권, 이동수-유용성, 임방언(이상 삼성전기)-김용현(당진군청) 등 3개조가 출전하고 여자복식은 라경민(대교눈높이)-이경원, 이효정(이상 삼성전기)-황유미(한체대), 혼합복식은 김동문-라경민, 김용현-이효정조가 각각 참가한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파죽의 70연승으로 14개 대회 연속우승을 이룩한 김동문-라경민조를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고 있고 남녀복식에서도 적지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남자단식의 박태상은 최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 극적으로 덴마크의 안드레 보센을 제치고 세계랭킹 16위에 올라 막차로 출전티켓을 획득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