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의 방망이가 주춤했다. 최희섭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SB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삼진 2개와 몸 맞는 공 1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SBC파크 너머 태평양 맥코비만으로 떨어지는 큼직한 장외홈런을 날리며 4경기 연속 이어왔던 홈런 행진은 중단됐고 시즌 타율도 0.281로 조금 떨어졌다. 최희섭은 지난 시즌 17승을 올렸던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우완)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플로리다는 7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은 상대 선발 슈미트의 구위에 눌려 샌프란시스코에 3-6으로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