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10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고참 투수로서 최근 3연승하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공동선두에올라선 팀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책임을 지고 있는 입장. 개인적으로도 지난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이날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일 필요가 있다. 다행히 캔자스시티에는 이렇다 할 천적이 없고 AL 중부지구 최하위(6승11패)에쳐져 있는 데다 선발 맞상대인 지미 고블(22)이 신인급 투수라는 점에서 박찬호의 2승 전망이 밝다. 텍사스 타선 또한 알렉스 로드리게스, 후안 곤살레스, 라파엘 팔메이로, 칼 에버렛 등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공백을 행크 블레이록, 마이크 영, 알폰소 소리아노등 젊은 타자들이 잘 메우고 있어 박찬호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차세대 거포 마크 테세이라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텍사스는 26일 현재 팀 타율0.315(AL 1위)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11승8패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캔자스시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스위치히터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과AL 타격 1위를 달리는 켄 하비. 벨트란은 26일 현재 AL 홈런 공동 1위(7개), 득점 공동 1위(20점), 타점 4위(17타점), 도루 2위(6개)에 올라 있고 하비는 0.420의 고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텍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강타자 후안 곤살레스도 올 시즌 3홈런,10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만만히 볼 수 없다. 캔자스시티는 또한 27홈런으로 올 시즌 팀 홈런 AL 선두를 달리고 있어 박찬호로서는 무엇보다도 장타를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