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요코하마)이 28일 인천에서 열리는 한국과 파라과이의 친선 A매치에 나서 침체에 빠진 한국축구 살리기에 나선다. 박성화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대행은 22일 파라과이전에 나설 엔트리 18명을 발표하면서 부상으로 몰디브전에 빠졌던 유상철을 포함해 박진섭(울산), 김은중(서울)을 발탁했다. 박 감독은 내달 1일 올림픽대표팀의 아텐올림픽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을 감안해 핵심 주전인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등은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부상 중인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제외한 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안더레흐트),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영표(에인트호벤) 등 나머지 해외파들은 대부분 부름을 받았다. 3-4-1-2 포메이션 등 3∼4가지 전형을 구상 중인 그는 한일월드컵 멤버 위주로 파라과이전에 대비한다는 방침 아래 주장인 유상철의 컨디션을 고려해 전술을 구사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일단은 올림픽이 중요하다보니 올림픽대표들을 제외하고 필요한 핵심 인력만 차출키로 했다"면서 "이들 인원으로도 파라과이전을 대비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가장 취약점이 공격력이며 안정환을 혼자서 원톱으로 세우기엔 무게가 떨어진다"며 "투톱 체제를 내세워 이번에는 공격력 강화에 주안점을 둘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5시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전술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은 소집 선수 명단. ▲골키퍼=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수비수= 유상철(요코하마), 최진철, 박재홍(이상 전북), 김태영, 김정겸(이상전남) ▲미드필더= 이을용(서울), 김남일(전남),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영표(에인트호벤), 박진섭(울산), 이관우(대전) ▲공격수= 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안더레흐트), 김대의(수원), 김은중(서울),정경호(울산)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