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내 두번째 종합 육상대회인 제33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가 20일부터 닷새동안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남녀 중.고등.대학.일반부를 망라해 트랙과 필드에서 총 159개 세부종목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육상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기회다. 특히 `한국기록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선 일본인 단거리 승부사 미야카와 지아키(도카이대 교수) 상비군 코치와 `아시아의 스프린터' 장재근 대표팀 코치가 2라운드 기록 경쟁을 펼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야카와 코치와 장 코치는 지난 8-9일 부천에서 열린 전국실업선수권대회에 주축 선수들을 출전시켜 한국기록에 도전했으나 나란히 쓴맛을 봤다. 장 코치가 조련하고 있는 단거리 베테랑 강태석(안양시청)과 미야카와 코치 캠프의 신병기 전덕형(충남대)은 남자 100m 대학.일반부에서 `신.구 스프린터' 기록대결을 펼치고 주부 육상선수 이윤경(울산시청)은 400m와 400m허들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깨뜨리기 위해 레이스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