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여자축구선수단이 일본에서 열리는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훈훈한 동포애를 확인했다. 백종철 한국팀 수석코치와 김정만 북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17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매니저 미팅을 끝낸뒤 서로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 또 남북팀 주장인 진숙희(INI스틸)와 리정희도 사인볼을 주고 받으며 올림픽 본선 동반 진출을 염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북한은 이변이 없는 한 랭킹5위 중국과 함께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본선 티켓 2장을 무난히 거머쥘 전망이지만 한국은 중국의 벽을뛰어넘어야 하는 처지다. A조에서 별다른 적수가 없는 북한은 조 1위를 차지하면 C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4강에서 맞닥뜨리게 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보다 한수위라는 평가여서 결승행이 유력하다. 하지만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중국의 벽이 워낙 높다. 중국을 넘어 조 수위가 되기도 힘들거니와 각 조 2위 중 수위에 올라 4강 티켓을 얻더라도 준결승에서 중국과 다시 한번 겨뤄 이겨야 하는 것. 더구나 결승전이 아니면 맞붙을 가능성이 없는 중국과 일본은 한국을 일찌감치탈락시키고 북한도 따돌리겠다는 계산아래 남북한팀의 정보를 교환하고 연습경기도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