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 지역에 배당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근대5종 남자 출전권 2장을 모두 차지했다. 한도령(대구체육회)과 이춘헌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근대5종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각각 5천532점과 5천464점을 받아 사이토 히리히키(5천424점.일본)을 밀어내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한도령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 이춘헌은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 근대5종의 대들보.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본선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들의 활약 덕분에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오르게 됐다. 강경효 대표팀 감독은 "중국의 홈그라운드라 염려를 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면서 "본선에서는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