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마린스)이 4타수 1안타에 그쳐 타격 부진에 허덕였다. 이승엽은 12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경기에서홈런 없이 4타수 1안타를 때려 전날 무안타의 빈타에서는 일단 벗어났다. 하지만 타율은 종전 0.302에서 2할대인 0.298(57타수 17안타)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작년 11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결했던 대만 출신의 장치지아(24)와 맞서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앞 땅볼, 4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번째 타석인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때렸다. 그러나 뒷 타자인 베니 아그야바니와 메트 프랑코 등이 범타로 물라나면서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마지막 타석인 8회에는 투수 앞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장치지아의 호수비에 걸려 아쉽게 물러났다. 롯데는 세이부의 강타자 페르난데스에게 3회 솔로포, 5회 2점 홈런을 내준데 이어 장치지아의 완투에 말려 0-4로 져 6연패에 빠졌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