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1경기 최다인 3안타를 몰아치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승엽은 특히 지난 98년 이종범(당시 주니치 드래곤스)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팔꿈치 골절상을 입혔던 가와지리 데쓰오(긴데쓰 버팔로스)로부터 3안타를 뽑아내 완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31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린 긴데쓰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단타 2개와 2루타 1개 등 4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이승엽은 원정 5연전에서 18타수 6안타로 타율 0.333을 기록하는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승엽이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3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지만 후속타자들이 받쳐주지 못해 팀은 0-3으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