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에서 뛰는 태극전사 설기현(25.안더레흐트)이 부상을 털고 일어서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안더레흐트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www.rsca.be)를 통해 설기현이 24일 새벽 열리는 호이스덴-졸더와의 주필러리그 26차전 출전 명단 18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달 18일 한국과 레바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은 뒤 재활에 전념해온 설기현은 이로써 한달여만에 재출격하게 됐다. 설기현은 정규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오는 31일 한국과 몰디브의 월드컵 2차 예선 원정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 이란과의 올림픽 예선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이 악화된 이천수(23.레알 소시에다드)는 MRI 촬영 등 종합 진단을 받아본 결과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상태가 좋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 의료진은 소견서를 통해 "이천수가 왼쪽 발목을 접지르면서 바깥쪽 인대에 영향을 미쳤지만 걱정했던 것과 달리 상태는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그러나 구체적인 회복 시기와 재활에 필요한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현지 신문 `디아리오 바스코'는 이천수가 한달 정도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 세바스티안.서울=연합뉴스) 윤희경 통신원.옥철기자 hkky2002@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