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수비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희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1루수로 나왔으나 1-0으로 앞서던 5회초 수비에서 토드 질의 파울 플라이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기사회생한 질은 결국 적시타를 때려내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 득점은 최희섭의 실책 때문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5번 타순에 들어선 최희섭은 타격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범경기 타율이 0.256(종전 0.275)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메츠가 두번째 제임스 볼드윈이 타석에서는 3타수 3안타 4타점, 마운드에서는 5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맹활약한 데 힘입어 9-1로 승리했다. 한편 지난해 메이저리그 도루왕 후안 피에르(플로리다)는 1회말 공격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새끼 손가락을 다쳐 최소 1주 이상 결장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