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4일 말레이시아와 2004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르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가 왼쪽 다리를 다쳐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김정우는 21일 밤 케라니자야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전용구장에서 실시한 밤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경기장 외곽에서 얼음팩으로 찜질을 받았다. 강훈 대표팀 의무담당은 "왼쪽 넙적다리 근육이 늘어났다"며 "경기를 못 뛰는 것이 아니라 뛰기 위해 쉬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고 김호곤 감독도 "큰 부상은 아니다"고 밝혀 24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전술훈련에는 김정우 대신 지난 중국 쿤밍 고지훈련 때 대표팀에 합류한 오승범(성남)이 출장했다. = 최성국, '화끈한 돌파 보일 터' 0...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이 오는 24일 경기에서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화끈한 돌파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혀 기대를 불러 모았다. 최성국은 "이번 경기에서는 일대일 찬스가 많이 날 것 같다"며 "수비수를 달고 뛰면서 드리블로 제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해 팀워크를 위해 100% 발휘하지 못한 화려한 발재간을 이번 기회에 보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지난 17일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깊은 태클을 많이 당해 상대를 제대로 제칠 수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최성국은 "추운 데 있다가 더운 데 오니 뛰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피곤해서 눈을 감기만 하면 골아 떨어진다"고 말해 아직 말레이시아 기후에 적응이 덜 됐음을 알렸다. = 대표팀, 무더위 대비해 특별식단= 0... 최주영 대표팀 의무담당은 무더위에 선수들이 빨리 에너지를 소진하는 점을 감안, 탄수화물이 많이 든 식품으로 대표팀의 식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빨리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탄수화물이 많이 든 감자, 스파게티 등으로 식단을 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테헤란 원정에 참가해 닭찜, 오리찜 등 풍성한 음식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돋웠던 정지춘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조리실장이 대표팀의 현재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최주영 의무담당은 무더위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염분 보충을 위해 식사 때 김치를 많이 먹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 붉은 악마, 다시 태극기 휘날린다 = 0... 24일 말레이시아와의 한판 대결에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지 교민 1천여명이 24일 NPPJ 경기장에서 붉은 악마 응원에 가세한다. 김동배 말레이시아 교민회장은 교민 1천명이 대한축구협회에서 마련한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 하루 전 한국에서 건너오는 붉은 악마들과 함께 응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콸라룸푸르 인근 도시인 안방 등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는 교민 1천여명은 30링기트(약 9천원)씩을 모아 대절한 버스 20대에 나눠타고 경기 시작 1시간 전 NPPJ 구장에 집결, 붉은 악마와 미리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도 태극기의 물결을 이룰 붉은 악마는 지난 17일 이란과의 경기에서 400여명으로 2만5천여명 홈관중을 제압하며 '12번째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처럼 이번에도 1만여 말레이시아 관중에 응원전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케라니자야=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