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일만에 맹타를 휘둘렀다. 최희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에라의 스페이스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루수 및 4번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지난 17일 생일 자축 홈런포 이후 3경기 동안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던 최희섭은이날 활약으로 시범경기 타율 0.275(종전 0.243), 3홈런, 10타점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몬트리올의 선발투수 자크 데이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 기분좋게 출발한 최희섭은 2-6으로 뒤지던 6회 왼손투수 랜디 초트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뿜어냈다. 최희섭의 에이전트 이치훈씨는 "최희섭이 그동안 안타는 없었지만 타이밍은 잘맞았다고 한다. 타격감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는 그러나 몬트리올의 구원투수들로부터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해 결국3-9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