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이승용(21)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겸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대회 칼텍스마스터스(총상금 90만달러)에서 이틀째 선두권을 달렸다. 이승용은 19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장(파72. 7천14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에 그쳤지만 1라운드 8언더파 64타의 맹타 덕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 마르단 마마트(싱가포르.135타)에 1타 뒤진 공동2위를 달렸다. 19세 때인 지난 2002년 APGA 투어 매경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 국내에 이름을 알린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PGA 투어에 뛰어든 이승용은 이로써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 E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강욱순(39.삼성전자)은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20위권 안으로 올라섰고 지난달 칼스버그말레이시아오픈에서 공동8위를 차지했던 청각 장애골퍼 이승만(24)은 3타를 줄여 3언더파 141타로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첫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4위를 달렸던 김종덕(43.리빙토이)은 3오버파75타로 부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양용은(32.카스코)과 함께 컷 통과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지난 97년 싱가포르 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브리티스오픈에서 출전했던마마트는 이날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서 홈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내달 마스터스대회에 중국인 최초로 초청장을 받은 장랸웨이는 이틀 내내 이븐파 72타씩에 그쳐 대회 2연패가 어려워졌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