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우(부천)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부름을 받고 4년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코엘류 감독은 오는 31일 원정 경기로 열리는 몰디브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2차전에 출전할 18명의 선수 명단을 19일 발표했다. 올림픽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해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전념하라는 특명을 받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박지성(에인트호벤)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림픽대표팀 멤버 중 몰디브 원정길에 오르는 선수는 조병국, 김두현(이상 수원) 2명이다. 광대뼈 부상을 털고 벨기에리그 복귀를 준비중인 설기현(안더레흐트)은 물론 레바논과의 첫 경기 선취골의 주인공인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정예 멤버 대부분 코엘류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나 무릎을 크게 다쳤던 유상철(요코하마)은 명단에서 빠졌다. 눈에 띄는 인선은 공격수 최철우. 코엘류 감독은 포항에서 부천으로 이적한 뒤 몸 싸움 능력과 골 결정력이 몰라보게 좋아진 최철우의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그를 '깜짝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철우는 지난 2000년 태국 마크를 달고 A매치에 10회 출장, 2골을 넣었으나 이후 3년 동안 한번도 대표 선수로 뽑히지 못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파주 NFC에서 소집돼 담금질을 벌인 뒤 27일 현지로 떠날계획이다. 해외파 중 안정환(요코하마)은 25일 팀에 합류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입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은 대표팀 명단. ▲GK=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필드플레이어 = 이을용 박요셉(이상 FC 서울) 송종국(페예노르트) 최진철 박재홍(이상 전북) 김태영 김남일(이상 전남) 조병국 김두현 김대의(이상 수원) 이영표(에인트호벤) 정경호(울산) 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안더레흐트) 최철우(부천)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