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최희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회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최희섭은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호 아치를 그린 이후 사흘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주전 1루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선발로 출전한 최희섭은 미겔 카브레라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던 1회말주자 2명을 놓고 볼티모어의 제2선발로 내정된 로드리고 로페스로부터 큼지막한 우월 홈런을 날렸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희섭은 시범경기 통산 30타수 9안타(0.300), 3홈런, 8타점으로 3할대의 타율에 진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