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마옐리 코한 감독이 한국보다 이란 축구가 한수위라며 낙승을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밤(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전술훈련을 실시한 코한 감독은 "한국이 좋은 팀이기는 하지만 올림픽 본선 티켓은 당연히 이란의 차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히든카드인 나비드키아가 한국전에 출전할 예정이며 이란은 한국보다 강하기에 분명히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한 뒤 곧바로 연습장을 떠났다. =조재진, "골맛을 알았다"= 0...올림픽대표팀의 주포인 조재진(수원)이 3일 중국전의 결승골을 계기로 쿤밍에서 연습경기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골맛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조재진은 14일 아자디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골을 계속 넣다보니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슛을 자주하니 슛 타이밍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비 위주인 중국과 달리 이란이 공격 축구를 구사해 뒷공간이 남을 것이므로 오히려 찬스가 많이 생길 것 같다"며 "골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붉은악마 원정대, `원래 계획은 2천명'= 0...축구협회가 당초 축구국가대표 서포터스 `붉은악마' 2천명을 이란에 보낼 계획을 짰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당초 전세기 7대를 동원해 붉은악마 2천명을 테헤란으로 공수할 계획이었는데 일이 틀었졌다"면서 "하지만 응원단을 위해 전세기를 띄운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란축구협회가 놀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붉은악마 이란 원정대는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포함해 150여명의 참가자를 구성, 17일 출발을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