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침묵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은 11일 일본 지바의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올 시즌 최다인 5차례 타석에 오르고도 삼진과 볼넷 2개씩을 묶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7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3타석 연속 삼진의 빈타에 시달렸던 이승엽은2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으로 시범경기(총 7경기) 타율이 종전 0.278에서 0.238로 떨어졌다. 지난 98년부터 5년간 국내에서 홈런왕을 다퉜던 지난해 센트럴리그 홈런왕(40개)타이론 우즈(요코하마)도 일본으로 옮겨 성사된 2라운드 거포 대결에서 2타석 모두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반면 이승엽과 팀의 주전 1루수 자리를 다투는 후쿠우라 가즈야(29)는 1루수 겸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타율을 0.250으로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이날 올 시즌 첫 홈경기에서 롯데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볼넷 2개를 골랐을 뿐 최근 이어진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서 지난해 6승4패(방어율 4.21)를 기록했던 상대선발 가도쿠라 겐(31)과 마주했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팀이 2-2 균형을 맞춘 3회 2사 2루에서 맞은 2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고 5회와 6회 모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빈타에 시달렸다. 이승엽은 다행히 마지막 타석인 8회 다시 볼넷을 고른 뒤 다치가와 다카시의 적시 3타점 3루타때 홈을 밟으며 득점, 위안을 삼았고 롯데는 8회에만 4점을 뽑아 12-9 역전승을 낚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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