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한국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서재응(27·뉴욕 메츠)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의 오세올라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쳐내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최희섭은 시범경기 17타수 4안타로 타율을 0.235(종전 0.200)로 끌어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4)도 이날 레이크브에나비스타의 크래커잭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김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2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았지만 3안타 2볼넷으로 2실점해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보스턴은 이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