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첫판에서 승리를 거두고 일시 해산, 이틀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가졌던 '김호곤호'가다시 뭉쳤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6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중국 쿤밍 훈련, 이란과의 2차전(17일), 말레이아와의 3차전(24일) 등대장정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중국전 히어로' 최성국과 새로 대표팀에 발탁된 공격수 김진용(이상 울산) 등22명이 모두 모였으며 김 감독은 선수들의 근육이 이완된 점에 주목, 오후에 워밍업차원의 가벼운 훈련을 실시했다. 이란전 장소가 고지임을 감안,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해발 2천m에 육박하는 산악지역인 중국 쿤밍을 담금질 장소로 정했던 김호곤호는 7일 오후 4시20분 중국으로떠나 쿤밍에서 1주일간 몸을 만들게 된다. 김 감독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이란의 장.단점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쿤밍에서는 필승을 위한 공격과 수비의 맞춤식 훈련과 함께 연습경기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