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중원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 등 슈퍼스타들의 골 세례에 힘입어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호나우두, 루이스 피구의 한방에 이은 지단의 연속골로 셀타비고를 4-2로 격파하고 승점 59점으로 2위 발렌시아(51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발끝에 물오른 `축구황제' 호나우두는 이날 득점으로 시즌 22골째를 기록해 2위 살바 발레스타(말라가)를 크게 앞서며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예약했다. 전반 18분 일리치에 선제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0분 호나우두의 벼락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19분과 26분에 피구와 지단이 각각 득점포를 쏘아올려 승기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란한 드리블로 미드필드를 장악한 지단이 후반 인저리 타임에 또다시 추가골을 터트려 밀로세비치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셀타비고에 낙승했다. (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