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일본 무대 공식 데뷔전인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이날 오전 9시10분 경기장인 일본 가고시카 가모이케구장에 도착한 이승엽은 통역을 맡고 있는 이동훈씨를 통해 니시무라 노리후미 수석코치로부터 선발출장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승엽의 4번 지명타자 선발 기용은 앞서 열린 자체 홍백전 3경기에서 3홈런 등타율 0.500(16타수 8안타), 12타점으로 장타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전 1루수 자리를 다투는 후쿠우라 가즈야(29)는 1루수 겸 3번 타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승엽은 경기 후반에는 1루수로 교체 출장, 수비에 나설 수 있다고 니시무라 코치가 전해 후쿠우라와 주전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또 용병타자 베니가 5번으로 중심타선을 이뤘고 우타자 매트 프랑코는 선두타자로 나선다. 이밖에 호리 고이치가 2번을 맡고 사부로(6번), 사토 유키히코(7번), 하츠시바기요시(8번), 고사카 마코토(9번)도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밸런타인 감독은 훈련에 앞서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많은 팬들이 요미우리를응원하러 오겠지만 그들이 돌아갈때는 우리(롯데)를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뛰고 치고 달려달라"며 선수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야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러닝과 가벼운 체조로 몸을 푼 이승엽은 컨디션이최상의 상태라고 이동훈씨가 전했다. 또 아직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상대 선발은 예상대로 지난해 10승7패의 성적으로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기사노키 히로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요미우리의 올해 첫 시범경기가 열린 가모이케구장 주변에는 입장권을 구하려는 팬들이 경기시작(오후 1시) 5시간전인 오전 8시부터 진을 치고 기다려 요미우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가고시마=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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